0. Intro
7월 19일에 봤던 금융투자분석사 결과가 나왔다! 시험 끝나고 썩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내 기준) 높은 점수로 합격을 해서 뿌듯하다 ㅎㅎ. 사실 금융투자분석사는 작년에도 도전했지만 학기중에 급하게 책에 있는 문제들만 후루룩 보고 시험을 봐서 그런지 68점으로 떨어졌었다.(70점 이상 합격인거 안 비밀) 1년에 1번 있는 시험이라 이번에도 떨어지면 연차로 3년 준비하는 게 되어버리는데 다행히 합격을 받아서 올해로 끝~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금융권 분야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데 관련 활동내역이 없어서 약간의 공부를 좀 해봤다는 시그널?을 갖기 위해서 하게 되었다. 흔히 애널리스트 자격증으로도 불리는 데 기업 신용분석 관련 직업활동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한다. 실제로 작년에 나이스신용평가 신입채용에서 금융투자분석사 자격증이 우대사항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이것뿐만 아니라 어마무시한 스펙이 필요하겠지만...

1. 공부방법
우선 나는 책 한권으로만 공부했다! 시중 인강도 있긴 하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을 뿐더러 그래도 작년에 잠깐 공부했는데도 합격권에 아슬아슬한 점수를 받았던 경험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믿어!)

공부시간부터 먼저 생각해보면 1주일 2~3시간 정도 한 것 같다. (기초통계 부분이랑 경제 파트 관련 지식이 뒷받침 된 것 감안) 최대한 지루해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내용을 후다닥 습득하는 것을 컨셉으로 잡았다.
[1파트 : 증권분석기초]
통계, 경제 부분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이 부분이 생각보다 기초부분을 많이 요구해서 지식을 쌓는 데 시간을 좀 더 생각해야 할 듯 싶다. 예로 이번 시험에서 기하 분포(처음으로 성공이 일어날 때까지의 베르누이 시행 횟수의 분포) 내용이 나왔고 워낙 익숙학 내용이라 쉽게 풀었는데 시험 이후 오픈톡방에서 관련 내용이 책에 설명이 없었나? 해서 전혀 모르겠다는 의견을 꽤 봤다.
[2파트 : 가치평가론]
암기, 계산 문제가 많은 파트가 2파트다. 불스프레드, 바벨 전략 등 (기억이...) 금융 시장 전략 쪽 잘 모르는 사람은 자빠지기 쉽다! 다만 문제는 쉽게 나오는 편이니까 책에 나와있는 정도의 난이도만 풀 줄 알면 괜찮은 거 같다.
[3파트 : 재무분석론]
웬만하면 책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암기 위주긴 하지만 충당부채 인식 기준, 영업권 등 매출원가, 영업이익 계산하는 기초적인 내용 외에도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는 내용들도 많이 나와서 대충 봤다가는 자빠지기 쉽다! (작년에 이렇게하다가 자빠졌다. 20문제 중 12문제 맞춤 ㅋㅅㅋ)
[4파트 : 증권법규 및 직무윤리]
의외로 양은 제일 많지만 제일 시간 안들인 파트이고 실제로 시험 전 날만 훅! 보고 끝냈다. 책으로는 양이 굉장히 많지만 뭔가 이걸 꼼꼼히 푼다기 보다는 어디 한 번 내 눈에 안풀리는 문제 걸려봐라 그것만 집고 넘어가겠다! 라는 마음으로 훅훅 보면 될 듯하다.
직무윤리 부분은 착한 내용 고르기~ 하면 어느정도 풀리는 데 증권법규는 안 그렇다. 걍 암기 사항으로 외워야 한다. 이사회의 이사는 이사회에서 뽑는게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고~~~ 막 이런거. 급한 사람들은 증권법규만 후루룩 보고 넘어가자.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필요한 시간만 들여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격증을 따는 게 최고다! 경험상 책 하나로도 충분히 합격가능하니 각자의 공부방식을 활용해서 후다닥 합격증을 거머쥐자!